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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바쿠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보양식 바쿠테 맛집 ‘신기바쿠테’

산훈맨 2023. 7. 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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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an Pantai Lot 26, Kota Kinabalu Malaysia
매일 12:00-21:30
☎️ +60 17-764 6667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가 61%인 말레이시아지만 중국계 인구도 20%가 넘어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즐겨먹는 돼지고기음식으로 유명한 바쿠테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보양식으로 먹는 요리로, 돼지갈비에 각종 약재와 허브를 넣고 푹 고아낸 음식입니다.

바쿠테는 ‘뼈를 우려낸 차(肉骨茶, 육골차)’라는 의미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주로 먹는 중국계 음식이다. 돼지갈비를 통마늘·백후추·정향·감초 등 10여 가지 약재와 허브를 달인 물에 넣어 푹 고아서 만든 요리로,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비슷하다. 이는 과거 말레이시아에 정착했던 중국인들이 몸보신을 하기 위해 한약재와 돼지고기를 함께 끓여서 먹던 보양식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시사상식사전

코타키나발루에는 락사와 바쿠테, 칠리크랩, 카야토스트등이 유명하고 바쿠테가 제가 좋아하는 갈비탕과 비슷한 맛이라기에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코타키나발루에 온 김에 방문했습니다.

오후 2시쯤 방문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앞에 4팀정도 있었고 약 15분 기다린 후 입장하였습니다.

에어컨이 없고 열심히 선풍기가 돌아갑니다. 가게 두면이 열려있어 바람이 불면 꽤 시원합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없고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완전 오픈형 주방입니다. 한쪽에선 삶아진 갈비와 삼겹살, 돼지내장을 분리하여 준비하고 한쪽에선 큰 육수통에서 육수를 소분하고 졸이는 등 조리를 합니다.

갈비탕 느낌의 바쿠테와 굴소스에 푹 졸인 드라이바쿠테가 대표 메뉴이고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식 쌀국수인 락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중입니다. 바쿠테와 드라이바쿠테는 스몰, 미디움, 라지 사이즈로 판매중이고 각 1, 2 ,3인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바쿠테 스몰사이즈와 드라이바쿠테 미디움사이즈, 모닝글로리 볶음과 밥 한공기를 주문했습니다.

간마늘과 간 고추가 테이블마다 있는데 테이블에 있는 소스에 같이 넣어서 섞어드시면됩니다. 소스는 매운소스, 달달한 소스 두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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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테와 드라이바쿠테, 모닝글로리 볶음, 공기밥이 다 나왔습니다.

모닝글로리볶음은 달달한 굴소스로 볶아내어 달달하면서도 질깃한 모닝글로리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기들을 먹다가 물릴 때 김치 느낌으로다가 하나씩 먹으면 좋습니다.

갈비를 넣고 끌인 보양식이라 갈비탕 느낌이 난다고 하여 한껏 기대했던 바쿠테입니다. 한국의 갈비탕은 맑은 국물에 육향이 나고 깔끔한 느낌인데 반해 바쿠테는 한입 먹자마자 강렬한 한약재의 쓴맛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뭐 이런게 다 있냔 느낌으로 먹다가 계속 국물을 먹다보니 따끈하고 씁쓸함 속에서 고기국물 맛도 나고 괜찮았습니다. 먹을수록 중독되는 그런 국물의 느낌입니다.

통상 돼지갈비로만 탕을 내는 일반적인 다른 바쿠테집들과는 다르게 신기바쿠테의 바쿠테는 갈비부위뿐만 아니라 삼겹살과 내장부위와 고기완자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스몰사이즈임에도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완자는 안먹어봐서 맛을 모르겠고 삼겹살, 갈비는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잡내는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내장이 살짝 쓴맛이 있긴한데 크게 거슬릴정도는 아닙니다.

굴소스에 푹 졸인 드라이바쿠테는 달달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간장양념갈비와도 비슷한 맛인 드라이바쿠테는 한국인이 먹기에도 부담감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고기는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바쿠테 한입 드라이바쿠테 한입 이렇게 먹으면 밸런스가 좋습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바쿠테 맛집 신기바쿠테에서 바쿠테와 드라이바쿠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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