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회식당] 포항 죽도시장 대게 코스요리 맛집 ‘영해회식당’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 38-1
매일 10:00-22:00 라스트오더 20:30
☎️ 010-8232-2564
☎️ 054-231-3918

경주, 포항 여행을 하면서 바다쪽이니 회를 먹어볼까도 하고 같이간 일행이 대게를 먹고싶다고 하여 대게를 찾아봤는데 포항 죽도시장에 대게 거리가 있었습니다. 후기를 찾아보고 죽도시장 내에 있는 영해회식당이 괜찮을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죽도시장 한편에 이렇게 대게와 회 거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거리는 정돈이 잘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식당들이 호객행위를 좀 한다는거였습니다. 영해회식당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 좀 더 좋았습니다. 영해회식당은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해회식당의 수조에 큼지막한 대게가 가득 있습니다.

대게와 홍게는 국내산, 킹크랩과 랍스터는 러시아산, 박달대게는 국내산과 러시아산이 있습니다.

1층은 비어있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2층부터 채워서 영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넓직한 테이블들 사이로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안쪽은 단체손님이 앉기에 적당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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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물회 외에 코스메뉴가 유명합니다. 박달대게 2인으로 주문해봤습니다.

박달게는 특정 종의 이름이 아니라,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 게를 일컫는 별칭이다. 수박 중에서 유독 단 수박을 꿀수박이라 부르듯 말이다. 박달대게는 흑산도 홍어처럼 수협에서 직접 라벨을 붙여서 관리하는 어종에 속한다. 수율이 90퍼센트 이상이 넘으며 다리가 빠지지 않고 온전한 게만이 박달대게가 될 수 있다. 만일 수율이 90퍼센트가 안 나오면 100% 환불을 보장한다고 수협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기본찬입니다. 밑반찬은 무난합니다. 간장게장이 맛있습니다.

해물모듬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 정말 싱싱했습니다. 전복, 해삼, 낙지 다 싱싱하고 문어숙회랑 고둥인지 소라인지 저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가자미 물회도 판매용이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포항식 물회는 물이 없고 고추장으로 비빈다는데 영해회식당의 물회는 그런 물회가 아닌 익숙한 물회였습니다. 양념도 적당히 새콤달콤하고 가자미 씹히는 맛과 채소가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좀 매콤한편입니다.

숙성된 광어와 우럭으로 보이는 회도 나왔습니다. 회 양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회는 진짜 쫀득쫀득하면서도 식감이 무르지 않고 숙성된 회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좋습니다.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박달대개가 나왔습니다. 대게는 약 1kg정도로 보이는 한마리가 나왔고 먹기 좋게 까져 있습니다. 박달대게답게 수율은 좋고 살은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장은 황장이었으면 했지만 녹장이었는데 장도 고소하고 괜찮았습니다.

대게와 같이 나온 새우는 모듬해물에서 나온 새우보다 훨씬 크고 맛있었습니다.

대게의 장은 색에 따라 황장, 녹장, 먹장으로 나눈다. 황장의 고소한 맛이 가장 강하며 먹장 쪽으로 갈수록 쓴맛이 강해진다. 당연히 황장이 제일 구하기 어렵고 비싸다. 이 쓴맛 때문에 가끔 먹장을 상했다고 취급하는 사람도 있지만, 장의 색은 게가 무엇을 먹고 살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로 이상한 게 아니다.

 

대게를 어느정도 먹고 대게장에 볶음밥을 요청했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마무리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매운탕에는 생선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팔팔 끓으면서 양념도 풀린 매운탕이 완성 되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매운탕은 마무리를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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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던 포항 죽도시장 대게 회 맛집 영해회식당이었습니다. 지인이 포항에 방문하거나 제가 포항에 재방문하면 무조건 다시 찾을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