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면옥] 서울 종로3가 의정부 계열 평양냉면 맛집 '을지면옥' 영업시간 메뉴 후기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12
월-토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02-2266-7052
을지로 3가에 위치했던 의정부계열 둘째딸이 운영중이던 을지면옥이 22년 재개발 등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24년 4월 22일 월요일 2년만에 다시 오픈하여 오픈하자마자 방문했습니다.
브레이크타임 중인 오후 4시 30분경 방문하였고 앞에 3팀이 있었는데 오후 5시 30분이 되자 약 50여명의 손님들이 대기하였고 식사를 마치고 19시경 나왔을 때도 가게 앞에 계속하여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을 영업하는 것 같은데 영업 첫날이라 아직 2층을 원할하게 운영하지 못하는 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자리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는 넓진 않지만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방은 오픈주방이라 면을 삶고 면을 짜고 담는 모습까지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냉면 가격이 15,000원이나 하다니... 정말 미쳐버린 물가입니다...
을지면옥은 필동면옥과 의정부평양면옥과 달리 만두를 판매하지 않고 대신 소고기국밥과 불고기를 판매합니다.
냉면과 수육, 편육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원산지는 메밀만 중국산이고 소, 돼지, 배추, 쌀, 고춧가루는 국내산 입니다.
기본적으로 면수가 제공됩니다. 메밀맛이 진하게 나는 면수가 뜨끈하고 맛있습니다.
배추김치와 무절임이 기본찬으로 나옵니다. 원래 을지면옥의 배추김치가 이렇게 맛있었나 싶을 정도로 배추김치가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배추김치가 정말 맛있어 몇번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무절임은 깔끔한 맛으로 먹을만 했습니다.
냉면, 수육(소고기), 편육(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냉면과 수육, 편육 모두 2년전과 비쥬얼이 동일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을지의 시그니처라고 생각되는 편육(돼지고기 수육)입니다. 제육을 편육으로 만들고 식혀 시원하면서도 오겹살 부위의 껍질 부분의 쫄깃함이 아주 일품입니다. 살코기의 고소함과 지방층의 부드러운 지방맛이 잘 어울리는 아주 맛있는 제육입니다. 같은 의정부 계열에서도 을지면옥의 편육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소 양지 부위로 보이는 수육은 고소한 맛은 좋으나 살짝 퍽퍽한 편입니다. 같이 간 일행 모두 수육과 편육을 모두 시키기보다 차라리 편육 두 접시를 먹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단아한 모습의 평양냉면입니다. 하절기가 다가와서 그런지 파 외에도 고추가 들어있습니다.
맑은 냉면 육수는 소와 돼지를 같이 육수를 내서 고소한 소고기 육수 맛과 눅진한 돼지고기 육수 맛이 잘 어울리는 감칠맛이 나는 육수입니다. 필동면옥과 의정부평양면옥에 비해서 약간 짭짤하긴 했으나 괜찮은 염도의 육수였습니다. 먹고 나서 생각이 나는 을지면옥의 육수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거친 순면과는 결이 다른 쫀득하고 얇은 면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면의 향만 맡았을 때는 메밀의 향이 확 올라오진 않지만 한가득 입에 넣어 씹으면 메밀의 향과 맛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거친 순면의 식감도 좋지만 이런 쫀득한 의정부계열의 식감도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면의 양도 꽤 많은데 필동면옥에 비해 면의 양이 약 30%정도 더 많은 느낌입니다.
편육이나 수육을 주문하면 주는 양념장에 냉면면을 넣고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비냉과 비슷하면서도 참기름 맛이 좀 빠져 더 깔끔한 맛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해도 여전히 맛이 괜찮았던 을지면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록 언니가 하는 필동면옥의 맛이 더 입맛에 맞으나 을지면옥도 훌륭한 평양냉면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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