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야
▪️1 Chome-2-11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일본
▪️영업시간 18:00-02:0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81 6 6211 6098
오사카에 와서 저녁으로 일본식 중화요리에 맥주한잔 하려고 구글맵으로 찾아보다 요리 사진도 맛있어보이고 구글 평점도 좋은 히로야에 방문했습니다.
난바역에서부터 도톤보리 끝자락에 위치해있으며 긴테쓰닛폰바시와 가까이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리기 위해 네이버에 검색을 해봐도 후기가 2개밖에 없는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오사카 주민 로컬 맛집으로 보입니다.
내부는 다찌석으로 6인이 앉아서 먹을 수 있으며 요즘 일본 식당들도 금연인 곳들이 많은데 히로야는 흡연이 가능했습니다.
사장님도 요리를 하다 담배를 한대씩 피우시던데 그런것과 위생 등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두분의 현지인이 식사를 하셨는데 밥과 함께 한 접시에 중화 요리들이 여럿 나오는 정식 메뉴를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는 일본어버전만 있습니다. 대충 번역기와 몸짓으로 마파두부, 가라아게, 볶음밥, 교자를 주문했습니다.
마파두부와 교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교자는 바삭한 비주얼에 비해 속은 약간 흐물거려서 신기했습니다. 마늘향과 후추향이 센데 내용물은 딱히 많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마파두부가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순두부인지 연두부인지 부드러운 두부와 불향이 가득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소스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오히려 부드러운 두부라 소스가 더 잘 배는 듯 하고 후루룩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어느정도 먹고 밥을 시켜서 올려 먹었습니다.
가라아게는 순살가라아게가 아니고 닭날개 가라아게입니다. 생 닭을 직접 뼈를 바르시고 튀기시는데 요리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는게 또 재미입니다.
후추향이 좀 나고 간간한 간에 딱 적당하게 튀겨진 가라아게는 튀긴 직후여서 엄청 따뜻하고 바삭한데 속은 또 촉촉했습니다. 보통 날개가 맛은 아주 좋아도 발라먹기가 조금 귀찮기도 한데 사장님께서 뼈도 먹기 좋게 발라주셔서 먹기도 편했습니다.
사장님의 신들린 웍질, 신선한 일본의 노란 달걀이 두개나 시간차를 두고 들어간 볶음밥입니다. 볶음밥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고슬고슬한 쌀과 눅진한 기름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내용물들도 알차고 양이 정말 많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슥삭 구글맵 한번 찾아보고 들어갔지만 뜻밖에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또 메뉴를 4개 시키고 소주도 5잔정도 먹었는데 3만원대가 나와서 엄청 놀랐습니다. 일본어 메뉴판을 잘 보지 못해서 뭐가 얼만지는 잘 모르겠으나 엄청 저렴하면서도 맛도 좋고, 또 흡연자에게는 천국인 오사카 도톤보리 일본식 중화요리 맛집 히로야 후기였습니다.
오사카 주변 맛집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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