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서경도락 성수점] 서울 성수 뚝섬 서울숲 평양냉면 제육 만두 어복쟁반 맛집 ‘서경도락’

산훈맨 2023. 7. 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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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0길 5
화-금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토-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라스트오더 20:3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0507-1464-1094

 

2018-19년경 강남 도산대로에 있던 24시간 영업을 하던 서경도락을 좋아했는데 돼지갈비와 양무침, 양곰탕, 평양냉면 등 음식들이 모두 강남인데도 불구하고 저렴한편이고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마포점은 아직 남아있지만 도산대로점이 폐업하여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성수 뚝섬역 인근에 서경도락 성수점이 오픈했다고하여 방문했습니다.

소갈비와 돼지갈비, 양곰탕, 갈비탕 등을 팔던 도산대로/마포점과 달리 다른 평양냉면집들처럼 메뉴를 리뉴얼한 상태로 성수점을 오픈했습니다. 가격은 비싼편입니다.

여럿이 방문하여 평양냉면과 냉제육, 평양만두, 어복쟁반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원산지는 고춧가루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혼합해 사용하고 소고기, 돼지고기, 쌀, 배추, 무 등은 국내산을 사용합니다.

기본으로 냉면을 주문하면 나오는 무절임과 백김치 외에 제육 등을 시켜서 그런지 양념장과 쌈장, 마늘, 고추와 더불어 파김치도 나왔습니다. 모난 맛 없이 다 괜찮고 제육양념장은 의정부계열의 느낌이 나고 맛이 좋았습니다.

큼지막한 만두에는 다진 돼지고기와 숙주, 두부 등 재료의 조화가 좋았고 맛이 슴슴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두 최고 맛집이라고 생각하는 진미평양냉면의 만두에도 부족함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냉제육 한접시(36,000원)은 시킬때까지만 해도 매우 비싸다고 느껴졌으나 양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을지면옥처럼 차가운 편육 스타일의 냉제육은 오겹살 부위를 사용하는지 껍데기가 꼬들꼬들하고 지방층과 살코기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주 소주가 술술 들어갔습니다.

어복쟁반 대짜리는 13만원으로 매우 부담스러워서 9만원짜리 작은 사이즈로 주문을 했는데 어복쟁반도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다른 집들 9만원 정도 하는 대짜리와 양이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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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두 개와 계란 반쪽 2개, 양지와 사태, 소머리 수육이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고 밑에는 육수와 함께 쑥갓등 채소가 깔려있습니다. 이 상태로 너무 많이 끓어버리면 육수에 쑥갓맛이 너무 강하게 배어 적당히 끓이고 고기와 채소의 위치를 바꿨습니다.

어복쟁반의 육수 맛은 평양냉면처럼 가게마다 다르지 않고 거의 일정한 육수 맛을 보여주는데 서경도락 성수점의 어복쟁반 육수도 맛이 참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고기들도 등급 높은 한우를 적정시간 삶았는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소머리 수육이 정말 야들야들하고 쫀득하고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서경도락 성수점은 기존의 마포점과 예전의 도산대로점과 달리 완전히 평양냉면 식당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평양냉면에 대한 애정도 엄청 강해보여서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컸었습니다.

냉면의 비주얼은 의정부계열이 연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의정부평양면옥과 필동면옥을 매우 좋아하는 입장으로 냉면 외관만 보고 아주 기분이 좋았는데 맛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첫맛은 짜지 않고 육향이 꽤 있는 편이었으나 목으로 육수를 넘기자 알 수 없는 느끼함이 느껴지고 먹을수록 그 느끼함이 계속해서 거슬렸습니다. 얇은 면은 무난하게 맛이 괜찮았는데 육수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새롭게 태어난 서경도락 성수점의 만두와 냉제육, 어복쟁반은 매우 맛있게 먹었으나 정작 냉면 그 중에서도 냉면의 핵심인 육수가 아쉬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라 같이 갔던 일행들 중 아쉬웠던 사람도 있지만 매우 맛있게 드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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