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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미락] 제주도 최고의 자연산 돌돔 맛집 추천 ‘남경미락’

산훈맨 2022. 11. 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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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90-7
11:3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19:30
☎️ 064-794-0055



이번 제주 여행은 남경미락에서 돌돔을
먹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서귀포에 위치한 남경미락은 산방산이 보이는
멋진 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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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산방산이 보이는 뷰,
앞에는 다금바리 모형이 크게 있습니다 ㅋㅋㅋ


2016년부터 블루리본서베이 맛집입니다.

들어가면 메뉴판이 있습니다.
진미명가와 더불어 제주 자연산 다금바리 맛집 투톱
남경미락은 다금바리 외에도 고급어종인 돌돔,
붉바리, 벵에돔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구문쟁이는 좀 생소해 찾아보니 능성어네요.

*23. 2 . 23 현재 다금바리, 붉바리 280,000원
돌돔 270,000원, 구문쟁이 180,000원
흑돔 170,000원, 참돔 160,000원으로 인상

돌돔은 농어목 돌돔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암초가 많은 연안에서 여름철 낚시로 주로 잡힌다.
이칭/별칭 : 이시다이 (イシダイ)(일본어명), 청돔, 아홉동가리, 갓돔, 물톳, 시마다이, 줄돔, 벤찌, 갯돔(방언)
몸길이 40cm 이상

목욕탕 같은 수조에 자연산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저는 네 명이 방문하여 돌돔 중 가장 큰
2.2kg 암놈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크기가 잘 가늠되지 않지만 실물로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2.2kg도 이 정도인데
3kg 넘어가는 대물들은 정말 얼마나 클지 궁금하네요. 돌돔은 어렸을 때는 줄무늬가 있어 줄돔이라고도
불리고 크면서 암컷은 줄무늬가 남아있고
수컷은 줄무늬가 없어집니다.

기본찬입니다. 새우, 소라, 멍게, 굴, 갈치회, 전 등등
나옵니다. 미역과 겉절이도 정말 맛있습니다.


엄청 큰 접시에 돌돔회가 나왔습니다.
돌돔은 바다의 황제라는 말도 있는데 그 말마따나
정말 맛있습니다. 깔끔하며 살짝 단 맛까지...
아무것도 안 찍어먹고 계속 씹어먹으면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양식 광어나 우럭 등을 먹으면 끝맛으로 흙내인지
사료맛인지 그 특유의 끝 맛이 느껴질 때가 있어
꺼려질 때가 있는데 남경미락 자연산 돌돔회에서는
그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 맛이 느껴지고 식감도 찰지고 정말 맛있습니다.

활어회로도 정말 맛있지만 두 시간정도 숙성을
시켜서 먹으면 단 맛이 더 올라오고 맛있을 것 같네요.

돌돔을 먹고 있으니 갈치속젓과 묵은지 김치를
가져다줍니다. 삭은 갈치가 식해 같은 느낌도 주고
맛이 좋습니다. 묵은지는 시원한 맛과 칼칼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갈치 속젓과 돌돔회와 먹으면
아주 별미입니다.

회를 어느정도 먹다보면 특수부위를 내어주는데요.
6시부터 시계방향으로 내장, 껍질, 등갈비살, 간,
뱃살이고 가운데는 뽈살입니다. 뽈살은 참치 뽈살과도
비슷하며 육사시미 느낌도 납니다.
특수부위들은 기름장에 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내장은 돼지내장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어떻게 생선에서 이런 맛이 나는지 참 신기합니다.
뱃살은 아삭아삭한 식감과 기름짐이
정말 매력 있습니다. 간은 아귀간인 안키모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고소하니 참 맛이 좋네요.

큼지막한 쓸개도 나왔습니다. 자연산 돌돔은 갑각류,
성게류 등 고급진 음식만 먹어
쓸개에 영양분이 아주 풍부합니다.

남경미락은 콜키지가 프리입니다!! 샴페인은 돌돔이 나오기 전 식전주로 먹어주고
일본 사케 지콘은 돌돔과 같이 먹었습니다.
맥주잔에 가득 따라 쓸개즙도 타 먹었습니다.

투명한 사케에 쓸개즙의 영롱한 녹색 참 아름답네요.

영롱한 쓸개주 모습입니다. 막 엄청 쓰지 않고
부드럽게 잘 들어갑니다.

돌돔회를 전으로 부쳐달라고하면 전으로 부쳐줍니다.
맛은 명절에 먹는 동태전과 비슷하네요😭
전복회 2 미, 한치 찜, 고등어구이가 나왔습니다.
전복은 살짝 비려 아쉬웠지만 한치찜은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웠고 고등어구이도 싱싱한 고등어를 구웠는지
참 맛있었습니다.

요청하면 주는 감귤 백김치입니다. 깔끔한 백김치에
상큼한 감귤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식사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등어조림이
나왔습니다. 자연산 다금바리와 돌돔으로 유명한
남경미락이지만 고등어도 참 잘 다루는 것 같습니다.
비린 맛없이 잘 조려진 고등어와 무, 시래기 모두
정말 맛있습니다. 시래기가 정말 사기적인 맛입니다.

미역이 듬뿍 들어간 돌돔 지리가 나왔습니다.
돌돔 뼈가 통째 들어간 지리는 사골같이 뽀얀 비주얼과
깊은 맛이 있습니다. 비리지 않고 바다의 내음이 나는
깊은 지리가 정말 맛있습니다.
미역도 정말 신선한지 맛이 좋습니다.

총평입니다. kg당 24만 원이라는 다소 비싼 값이지만
최고급 어종인 자연산 돌돔을 정성스레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회도 회지만 정말 지리가 지리네요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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