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김밥국수] 제주공항 근처 닭볶음탕 맛집 ‘황새김밥국수’
제주 제주시 용화로 35
영업시간 : 11:00-21:00 방문 전 전화
☎️ 064-721-0089
공항에서 차로 약 8-10분 소요됩니다.
고즈넉한 곳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시며
이곳에서 거주하십니다. 문 잠그고 쉬시다가도
전화를 하면 방문 시간에 맞춰 가게 오픈하십니다.
단출한 듯 깔끔한 간판입니다.
테이블은 복도 쪽에 4인 테이블 2개,
안쪽으로 몇 개 더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닭볶음탕과 김밥을 같이 먹고 싶었는데
김밥이 다 떨어져 안된다고 하셔서 닭볶음탕만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상호가 ‘황새김밥국수’니
다음엔 여럿이서 국수랑 김밥도 먹어보고 싶네요.
원산지는 전부 국내산, 당근과 양파는 제주산을
사용합니다. 가격이 참 저렴합니다.
기본찬으로 김치, 장아찌, 무말랭이와 그 밑에
큰 표고, 콩(?)이 나왔습니다.
콩으로 보이는 것은 발효가 되었는지 그 밑에
소스에서 연태고량주에서 맡을 수 있는
파인애플 향이 났습니다. 신기하네요.
닭볶음탕(₩15,000)이 나왔습니다.
만오천 원에 이렇게 많은 양이라니...
닭도 조그만 닭이 아니라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감자와 당근도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감자와 당근 자체에서 나는 단맛에
달달한 닭볶음탕 소스가 아주 잘 배었습니다.
닭다리 클로즈 샷입니다. 전체적으로 닭의 삶아진
정도나 식감, 맛 모두 좋았습니다.
양념은 인위적으로 매운맛은 전혀 나지 않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만으로 자연스럽게 매운맛이
살짝 나고 설탕을 때려 넣은 그런 단 맛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달달한 양념이었습니다.
많이 맵지 않아 좋았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영상 한번 보고 가시죠.
군침이 싹 도네요😋
맛있게 먹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국수 좀 삶아줄까요?”라고 하여
한치의 망설임 없이 “예!”라고 답했습니다. 소면을 큼지막하게 세 덩이나 삶아주셨습니다.
닭볶음탕에서도 느꼈지만 사장님 손이 크십니다.
이렇게 닭볶음탕에 비벼 먹으니 진짜 맛있습니다.
진짜 면도 탱글탱글 잘 삶아져 닭볶음탕 도둑...
달달한 양념이 잘 배어 후루룩 먹어도 먹어도
끝이 안보일정도로 면 양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90kg대의 장정 둘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전부 해치웠습니다. 제주도 특산음식은 아니지만 제주도 사람들도
닭볶음탕을 먹을 테니 뭐 제주음식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하면서도 맛이 아주
좋은 닭볶음탕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국수들과 김밥도 먹고 싶네요.